제주 해수욕장 추천 TOP3 (도민의 주관적인 Pick)

제주도 해수욕장 추천 TOP3

어릴 때부터 제주에 있는 많은 해수욕장을 다녔다. 같은 제주도라 해도 해변마다 다 다른 매력과 특색을 갖고 있지만, 여행자들에게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모두 방문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해수욕장 3곳을 추천하고자 한다.

제주도의 서쪽인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해수욕장인데, 눈부신 에메랄드빛의 바다와 은모랫빛의 백사장이 아주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바로 눈앞에 서있는 섬 속의 섬 비양도의 모습 역시 협재 해수욕장만의 매력을 더한다.

협재 해수욕장은 수심도 낮은 편이라, 어린이들이나 수영을 잘 못하는 사람들도 비교적 쉽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협재 해수욕장 바로 옆에는 푸르른 소나무숲이 울창하게 우거져있는데, 숲 속에서 바다를 눈앞에 두고 캠핑을 하는 것 역시 또 하나의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다.

주변에는 바다를 바로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카페와 식당, 편의시설 등이 있어 시간을 보내기에 매우 편리하다.

또한 바로 옆에 한림공원이 있다. 넓이도 꽤 넓고 다양한 꽃과 나무로 꾸며놓아서, 가족끼리나 연인끼리, 혹은 혼자서도 산책도 하고 예쁜 사진도 많이 남길 수 있다.

마찬가지로 제주의 서쪽에 있는 제주시 애월읍의 해수욕장이다.

짙은 옥색의 곽지 해수욕장은 용천수가 특히 많이 뿜어 나오는 곳이다. 맑은 용천수가 나오는 '과물 노천탕'이 해수욕장 안에 있다. 뿐만 아니라 썰물 때에는 모래사장 곳곳에서 맑은 물이 보글거리며 나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곽지 해수욕장도 수심이 깊은 편이 아니고 파도가 얕아 인기가 많다.

곽지 해수욕장의 특징 중 하나는, 제주 한담 해변과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다는 점이다. 바다를 끼고 쭉 해안로를 걷다 보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해안가인 한담이 나온다.

애월 한담 해변에서는 카약을 타며 바다를 만끽하거나, 근처의 카페거리에서 특색 있는 디저트를 즐기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시 중심과 가까이에 있는 제주시 삼양동의 해수욕장이다.

삼양 해수욕장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모래사장의 부드러운 검은 모래이다.

현무암 편과 규산염광물이 많은 세립질 모래가 어두운 빛을 띠는데, 패사(貝砂)로 이루어진 다른 해수욕장들의 백사장과는 또 다른 독특한 모습을 만들어낸다.

검은 모래는 철과 마그네슘을 많이 함량하고 있어서, 관절염이나 신경통, 피부, 무좀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예부터 여름이 되면 '모래뜸'이라 하여, 모래찜질을 위해 방문하는 도민들이 많았다.

제주시에서 멀지 않아서 접근성도 좋고, 모래도 곱고, 사람이 많지도 않아서 최근에는 초보자들을 위한 서핑 장소로도 인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