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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TIP/이탈리아_피렌체

피렌체 주요 작품 요약 4) 피티 궁전 (팔라티나 미술관)

by Soy_1 2023. 5. 22.

피렌체 미술관, 박물관, 성당 별 주요 작품 4) 피티 궁전 (팔라티나 미술관)

 피렌체를 여행할 때 여러 미술관과 박물관, 성당을 관람하게 된다. 각각 소장하고 있는 거장들의 명화와 조각품이 굉장히 많다. 감히 내가 '주요 작품'이라 꼽기는 어렵지만, 여러 강의나 자료에서 언급이 자주 되며 대표 작품으로도 많이 뽑히는 것들을 요약하여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워낙 작품이 많다 보니 대강 보고 지나치기 쉬운데, 아래 작품들은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봐도 좋을 것이다.

1) 대공의 성모 (라파엘로)

 라파엘로의 대표적인 그림 중 하나로,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여기서 마리아는 전통적으로 표현되듯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된 옷을 입고 상징적인 모습을 하고 있으나, 표정이나 예수를 받치고 있는 손 등은 매우 섬세하게 묘사가 되어 있다. 마리아는 살짝 고개를 기울여 미소인 듯 슬픈듯한 표정을 짓고 있고, 예수의 시선은 관객을 향해 있다. 사람을 우아하고 기품 있게 표현하는 라파엘로 그림의 특징이 드러난다.

2) 의자에 앉은 성모 (라파엘로)

 원형 프레임 안에 성모 마리아가 의자에 앉아 아기 예수를 안고 있고, 그 옆에는 어린 세례자 요한이 마리아를 쳐다보고 있는 그림이다. 라파엘로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며, 그림 속의 마리아가 입고 있는 옷은 당시의 이탈리아 옷이라 한다. 그림의 틀이 동그랗기 때문에 자칫하면 답답해 보일 수 있으나, 마리아와 예수를 살짝 틀어 앉은 것으로 그려 공간감을 주었다.

3) 베일을 쓴 여인 (라파엘로)

 베일을 쓰고 있는 한 여인의 초상화로, 보통 그 주인공을 라파엘로가 생전 사랑했던 '마르게리타 루티'로 보고 있다. 라파엘로는 평소 그림에서 인물들의 옷을 매우 세심하게 표현하는데, 이 그림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높은 신분의 여성은 아니었으나 그림 속에서 매우 품위 있게 그려져 있다.

4) 잠자는 큐피드 (카라바죠)

 활과 화살을 옆에 둔 어린 모습의 큐피드가 자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조명의 효과를 통하여 몸의 질감을 자세히 표현하고 있으며, 어두운 배경과의 대비로 큐피드가 더 도드라진다. 다른 화가들 그림 속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큐피드의 모습과는 달리 부자연스럽고, 불편한 모습의 큐피드가 그려져 있다.

5) 라 벨라 (티치아노)

 벨벳으로 된 옷을 입고 있는 여인의 초상화이다. 당시 비싼 재료였던 청금색 물감으로 채색하였고, 귀와 목에 장신구들이 걸려 있는 점 등을 봤을 때 부유한 여인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아름다운 여인이 입고 있는 풍성한 파란 드레스는 금 자수와 리본들로 장식되어 있으며, 온화한 얼굴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