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한 달 살기의 매력 TOP5
4월 한 달을 피렌체에서 보냈다. 퇴사를 한 직후 리프레시 겸 한 달 동안 여행을 떠나려고 했다가, 한 도시에서 쭉 시간을 보내며 쉬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나라나 여러 지역을 돌아다녀 보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피렌체 한 달 살기에 매우 만족하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느꼈던 매력을 몇 가지 적어보고자 한다.
1) 급박한 일정 없이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특히 해외여행을 할 때에는 도시를 이동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꽤 길다. 이에 따라서 일정을 빠듯하게 짜야할 때도 있고, 변수가 생기면 안 되니 놓치게 되는 여행지들도 많다. 그러나 한 달 살기를 하게 되면 한 도시에만 머무르면 되므로 훨씬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시간과 돈이 절약될 뿐만 아니라, 마음 편히 여행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큰 장점이다.
2) 예술 작품에 대한 공부를 하며 관람할 수 있다.
피렌체는 중세~르네상스 시대에 많은 거장들이 탄생한 곳이다. 따라서 미술관과 박물관, 건축물이 매우 많다. 그러나 이러한 작품들도 배경 지식 없이 보면 제대로 감상하기가 어려운데, 그렇다고 여행 전에 공부를 다 하고 가기에는 부담이 된다. 필자는 피렌체에서 생활하며 그때그때 공부한 후 바로 작품을 감상하러 가고는 했다. 훨씬 이해도 잘 되고, 보다 자세하고 풍부하게 작품들을 느낄 수 있었다. 부담 없이 심도 있게 예술품을 공부하며 관람할 수 있는 점도 한 달 살기의 큰 매력이었다.
3) 현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좀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다.
한 동네를 하루 이틀 정도 짧게 스치고 지나가면, 그 지역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보기가 어렵다. 하지만 한 달 동안 같은 지역에 있으면서 직접 거기에서 먹고, 자고, 생활을 하다 보면, 현지 사람들이 지내는 모습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여행의 큰 목적 중 하나가 다른 지역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고, 체험하는 것이다.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더 생생하게 그들의 생활을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다.
4) 관광지가 아닌 곳을 하나하나 볼 수 있다.
짧게 머무르는 여행의 경우 몇 개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만 들르게 된다. 하지만 한 달 동안 지내다 보면, 꼭 외국인에게 유명한 관광 명소가 아니더라도, 낯설지만 재미있는 장소들을 구석구석 볼 수 있다. 식당부터 시작해서 현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원, 마트나 카페 같은 시설들, 미용실이나 바(BAR) 등, 가이드북에는 나오지 않지만 우리에게는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장소들을 가볼 수 있다.
5) 근교 도시로 나들이를 다녀오면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피렌체의 큰 장점 중 하나가 근처에 재미있는 도시가 많다는 점이었다. 필자는 친퀘테레, 피사, 시에나, 피에솔라 등의 근교 도시를 여행하였다. 그 외에 루카, 아시시, 산지미냐노 등도 인기가 많다. 모두 피렌체에서 고속버스나 기차, 자동차 등으로 편히 갈 수 있는 곳들이다. 물론 한 달이라는 시간이 피렌체만 구경하기에도 아주 긴 시간은 아니지만, 가끔 바람을 쐬러 근처로 피크닉을 다녀오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 또한 거리로는 가깝지만 각 근교 도시마다 특색이 있어서 더욱 재미있다.
참고로, 다른 도시보다 피렌체를 추천하는 이유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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